결혼한지 2년된 신혼부부에요!일단 남편은 전자기기를 좋아해서 PC, 스피커, 모니터, 워치, 핸드폰, 블루투스이어폰, 해드폰,태블릿, 노트북, E북리더기, 닌텐도스위치, 플스까지 웬만한건 다 신제품 나올때마다 사거나 성능을 엄청 신경써서고르는 것들이라서 그런거 잘 모르는 제가 더 잘 알아보고 사줄수가 없고, 작년에 현금으로 주면서 오빠 사고싶은거 생길 때 쓰라고 했는데결국 그 현금은 계속 안사용하고 서랍장에 넣어만 두고 그냥 본인 돈에서 사더라구요ㅠ그래서 올해는 다시 물건으로 주고싶은데...문제는 남편이 술도 안마시고, 명품도 그닥 좋아하지를 않아요..지갑을 새로 사줄까? 했는데 요즘은 삼성페이때문에 지갑 꺼낼일이 없다고 지금 쓰는걸로 충분하다고 해요! 자동차용품도 차를 반년전쯤 새로 바꿔서 그 때 이미 필요한 모든 아이템들이나 좋은 차량용 디퓨저도 구비를 다 했고 심지어 차를제가 더 많이 타고 다녀서 뭘 산다고 해도 저한테 좋은 것 같아서...가끔 경조사때 정장에 입을 좋은 시계도 이미 있고회사가 자율복장이라 잘 하지는 않지만 결혼하면서 사준명품벨트, 명품 넥타이도 있구요...!! 남편이 패션에 관심이 없어서 제가 그냥 제 스타일대로 한달에 한두벌정도 꾸준히 사주고 있고, 아침에 입을 옷도 제가 항상 골라주는터라 특별히 생일선물로 또 옷을 사주기에는 좀 그렇더라구요...?ㅠ제가 최근에 잠시 일을 쉬고있고, 남편이 혼자 일을 하는데원래도 집에 들어가는 생활비나 큰 물건 사는것 전부 남편이다 결제를 하고, 제가 버는 돈은 제 용돈이나 남편 옷 사주는정도로 살고 있었어요..그래서 가구나 가전도 제가 생일선물로 사주는건 또 이상하네요...^^; 심지어 2인가구에서 있을만한 가전은 풀로 갖추고 있고가구도 완전 풀셋팅이라서 뭘 더 살만한 것도 없구요..ㅠㅠ남편의 취미생활은 건프라, 노래 듣기, 공부등등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들이고 저랑 어디 갈 때가 아니면 놀러나가지 않아요 (친구들도 이미 다 결혼을 해서)그래서 한 달에 한번정도 같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이나페스티벌도 가고있고, 문화생활을 평소에도 너무 잘 즐겨서어디 오랜만에 특별하게 간다! 이 느낌이 아니에요ㅠ(이미 8,9월에 갈 공연도 남편이 다 예매해뒀어요)건프라는 일본여행을 좋아해서 일본가서 한정판을 구해오거나 집 앞 현백에 반다이 매장이 최근에 들어와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구경을 가서 좋아하는게 들어왔으면 언제든 살 수 있고,이미 집에 많기도하고, 저는 일단 어떤게 한정판이고 어떤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게 다 똑같아보이는데 다 다른거라고하고 취향도 타는것 같아서... 그리고 생각보다 저렴한 물건들이 많아서 선물보다는 사고싶을 때 그냥 하나씩 사는 느낌이에요ㅠ호캉스, 호텔뷔페나 라운지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두세달에 한 번은가는 것 같고, (이미 이번달에 한 번 다녀오기도 했어요)여행이라도 갈까 얘기도 해봤는데 남편이 8월은 극성수기라서 사람도 많고, 덥고, 평소보다 가격대도 높은데 굳이 이 때 가기보다는 조금 나중에 가기를 바라고, 가면 결국은 지금 제가 일을 쉬고있어서 수입이 없다보니 결국은 저보다 남편이 돈을 쓰게될거라서 생일선물 느낌이 안드네요...그리고 생일선물을 너무 나중에 받으면 그 기분이 안살잖아요..?정성이 담긴 생일상!은 물론 작년에도 차려줬고, 올해도 차려줄거고 평소에도 항상 저녁식사 준비도 다 해주고있어요ㅠ살면서 오빠는 뭐가 이렇게 다 있어~ 라고 장난스레 말하는데이게 생일시즌만 다가오면 고민이 너무 많이 되요ㅠ당장 한 달도 안남아서 좋은 생일선물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려요ㅠ생각나는대로 하나씩 다 적다보니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답정너냐 하는 것 같지만... 정말 저도 혼자 계속 고민고민해도 답이 안나와서이렇게라도 적어서 도움을 받고싶어서 질문 올립니다ㅠㅠ
안녕하세요. 같은 30대 후반이고 남편분과 취미도 비슷하고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터놓고 속마음을 얘기해보세요. 좋은 생일 선물 주고 싶은데 도저히 마음에 드는 선물을 못 고르겠다고!
괜찮다고 해도, 정말 필요한 선물 해주고 싶다고 터놓고 얘기하면 남편분도 받고 싶은 선물 얘기 해줄 것 같아요.
남편분 정말 부럽네요. 행복한 결혼생활 이어가길 바랍니다 !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